유럽1 나도 디지털 노마드가 되어있었다. 20대 초중반 즈음이였던 것 같다. 오피스에 직접 출근하지 않고 원격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치앙마이, 발리 등의 휴양지에서 여행도 즐기며 자유롭게 일을 하는 문화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많이 다니지 못했을 뿐이지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그런 삶을 자연스럽게 동경하게 되었다. 그러나 당연히 그런 삶은 엄청난 전문성을 가지고 있거나, 충분히 여윳돈이 있는 사람들이 하는 특권 같은 것이라 여겼기 때문에 정말로 내 삶을 그 방향으로 계획하고 준비할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다. 당시의 내 삶은 특출날 것 없는 대학생 신분에, 당장의 미래도 불투명한 시기였으니까. 디지털 비즈니스와 관련한 일은 할 줄도 몰랐고 관심도 없는 평범한 문과생이었다. 그 이후로 내 삶의 궤적은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변화했다... 2024. 5. 22. 이전 1 다음